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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랑말 영어로? 'Pony' 하나로 끝나지 않는 이유

제주도 여행 중 조랑말 체험장에서 만난 외국인 친구에게 "This is a 'jorangmal'"이라고 말했더니 “What's that?”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사전에는 '조랑말'을 그냥 'pony'로 번역하지만, 실제로 외국인에게 제주 조랑말을 설명하려면 'pony'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크기는 비슷해도, 한국 토종말로서의 역사적 의미, 천연기념물로서의 가치,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희소성까지 전달하려면 세 가지 다른 영어 표현과 설명 방식을 상황에 맞게 골라 써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필자가 실제로 외국인 가이드 일을 하면서 써먹었던 표현 3가지를 구체적인 대화문과 함께 알려드립니다.표현 1: 가장 무난한 'Jeju pony'외국인에게 가장 먼저 추천하는 표현은 'Jeju pony'입니다. 'Je..

카테고리 없음 2026.05.13

제주마가 문화유산이 된 진짜 이유, 유네스코 등록 현황과 미래

제주마는 2024년 국가 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2026년 현재 유네스코 세계농업유산 등록을 추진 중입니다. 이는 말 자체가 아니라 말과 인간이 함께 만들어온 방목 문화와 경관을 보호하려는 움직임입니다.제주마 문화유산, 단순한 말 보호가 아니다많은 사람들이 제주마가 천연기념물인 것만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2024년 농림축산식품부는 제주마 방목 시스템을 '국가 중요농업유산' 제1호로 지정했습니다. 이는 제주마 개체가 아니라, 한라산 초지에서 수백 년간 이어져 온 '자연 방목 방식과 그 경관, 지역 공동체의 지식'을 하나의 유산으로 인정한 것입니다. 2026년 현재, 제주도와 문화재청은 이 시스템을 유네스코 세계농업유산(Globally Important Agricultural Heritage Sys..

카테고리 없음 2026.05.04

한라산 초지, 제주마가 천년 동안 살아온 비밀의 땅

제주마가 방목하는 한라산 초지는 인간의 간섭 없이 말과 풀, 미생물이 공진화한 희귀 생태계로, 제주마가 사라지면 초지가 덤불숲으로 변해 고유 생물종 절반이 멸종 위기에 처합니다.제주마와 초지, 얽히고설킨 1천 년의 역사한라산 중턱 해발 500~800미터 구간에는 인공적으로 조성된 곳이 하나도 없는 천연 초지가 펼쳐져 있습니다. 이곳은 제주마가 최소 1천 년 이상 방목해오면서 유지된 독특한 생태계입니다. 국가생물다양성연구소 2025년 보고서에 따르면, 이 초지에는 한라솜다리, 제주조릿대 등 한라산 고유 식물 47종과 제주마와 공생하는 딱정벌레류 12종이 서식합니다. 제주마가 풀을 뜯고 배설물을 남기면, 땅속 미생물 활동이 활발해지고 영양 순환이 일어나며, 덤불이 자라는 것을 막아 초원 상태가 유지됩니다. ..

카테고리 없음 2026.05.03